질경이(asian plantain)
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질경이목 > 질경이과 > 질경이속
학명:Plantago asiatica
영명 : Ribwort
독일어 이름 : Spitzwegerrich
꽃말: 발자취
질경이는 매우 질긴 풀로 주로 길을 따라 자라며 동물이나 사람들의 발에 밟혀도 잘 견디며.
밟히는 것을 이용하여 씨앗을 발바닥에 묻혀 새로운 곳으로 종자를 멀리 번식 시킨답니다.
질경이는 옛날 소나 말이 끄는 우마차가 다니는 바퀴아래 또는 소와 말의 발자국 에서도 산다고 하여
한자로 '차전초(車前草)'라고 부른답니다.
독일에서는 질경이를 베거리히(Wegerich)라고 하는데 이는
'길'을 뜻하는 벡(Weg)과 있음'을 의미하는 리히(-rich)가 합쳐진 말로서 질경이가
길가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을 암시하는 이름으로 "길의 파수꾼" 이라고 한답니다.
질경이는 약초로 이용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중세 서양에서는
생잎을 찧어서 지혈과 상처치료에 이용 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 질경이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한나라에 마무(馬武)라는 훌륭한 장수가 황하유역에서 가뭄에 시달려
사람도 말도 지치고 식량과 물도 부족하고 굶주림과 갈증으로
죽는 병사들의 수도 점점 늘어났답니다.
병사들은 몸에 수분이 부족하여 아랫배가 부어오르며 눈이 쑥 들어가고 피오줌을 누게 되는
‘습열병’으로 고생하였고 사람뿐만 아니라 말도 피오줌을 누면서 하나둘씩 쓰러져 갔답니다.
한편 “말들도 지치고 먹이도 없고 피오줌을 누고 있으니 이러다간 말들도 곧 죽겠다 싶고
말이 굶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말이 스스로 먹이를 찾도록 말고삐를 풀어 주어
마음대로 뛰어다니게 했답니다.
이틀쯤 지났는데, 말이 생기를 되찾고 맑은 오줌을 누는 것이 아닌가?
“대체 무엇을 먹었기에 말의 병이 나았을까?” 말 주변을 서성대면서 말이 무엇을 먹는지를 살폈더니
말은 마차 앞에 있는 돼지 귀처럼 생긴 풀을 열심히 뜯어먹더란 말입니다,
하여 그 풀을 뜯어 아픈 병사들에게 국을 끓여 먹였더니 첫날은 별 변화가 없었으나 계속해서 며칠 먹었더니 오줌이 맑아지고 퉁퉁 부었던 아랫배가 본래대로 회복 되었다고 합니다.
하여 그때까지 이름이 없던 그 풀을 수레바퀴 앞에서 처음 발견 했다고 하니
이름을 “차전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질경이는 맛은 달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차전자를 "오자연종환"이라 하여 불임을 치료하는 한약으로 요긴하게 쓰여 왔다고 하며부종, 소변불리, 황달, 해소, 목적종통, 코피, 요혈, 거담작용, 진해작용, 위액분비조절작용, 항궤양작용,
소염작용, 항종양작용, 억균작용, 부종, 소변불리, 황달, 해소, 목적종통, 코피, 요혈, 만성기관지염,
후두염, 만성위염, 위궤양, 설사, 세균성이질, 피부궤양을 다스리는데 활용 된답니다.
날 잎은 쌈을 싸 먹거나 살짝 데쳐서 무쳐 먹거나 국을 끓여 먹거나 밀가루를 묻혀 튀겨먹기도 하고
질경이를 즙,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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