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산수국(Hydrangea serrata) 탐라산수국(Hydrangea serrata)
탐라산수국은 Hydrangea serrata의 한 종으로 범의귀과(Saxifragaceae)에 속하며,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유통명으로는 별수국이라고도 하며, 제주도에서 재배되면 탐라겹산수국 또는 제주겹산수국, 한반도의 육지에서 재배되면 겹산수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탐라산수국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표고 200~1,400m에서 자생하는 낙엽 활엽 관목입니다.
백자색으로 피는 이 꽃은 여성적이며 청초한 느낌을 줍니다. 조선희 시인은 '수국꽃 편지’에서 "작은 우산을 펼쳐드는 수국꽃, 전서체로 안부를 묻는다, 물빛 젖어든 푸른 꽃잎 사이, 그립다 그립다는 말, 물방울마다 조심스레 담아, 왼손 맥박을 짚어가며, 소식 전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꽃은 장미목(Rosales) 범의귀과(Saxifragaceae)에 속하며, 주로 7-8월에 피는데, 둘레에 있는 꽃이 중성화가 아닌 양성화를 갖습니다.
탐라 산수국은 우리에게 큰 교훈도 줍니다. 바로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막힌 생존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꽃의 암술과 수술이 빈약하여 꽃가루를 옮겨줄 매개곤충들의 눈을 끌지 못하자, 꽃 주변에 가짜 꽃을 피워 벌과 나비를 유인합니다. 이 가짜 꽃은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씨앗을 맺을 수 없어 무늬만 꽃입니다.
꽃 색깔이 변하는 것이 특이합니다.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청색으로 변하고, 다시 붉은 기운을 담기 시작하여 자색으로 조금씩 변합니다.
탐라산수국은 우리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꽃 중 하나로, 그 풍요로운 어원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탐라산수국 키우기팁
1. 토양과 비료: 탐라산수국은 약간 촉촉한 토양을 선호해요. 원예용 상토도 사용 가능합니다. 싹이 돋는 날부터 장마 오기 전까지 2주에 1번 액비를 희석해 주면 좋아요.
2. 물주기: 물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세요.
잎이 최대한 시들지 않도록 흙 상태를 자주 관찰하며 물주기에 신경써주세요.
겨울에도 따뜻한 날을 골라 물을 2주에 1번 정도 주면 좋아요.
3. 번식: 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해요. 봄이나 장마철에 가지를 잘라 꽂으면 쉽게 포기를 늘릴 수 있어요. 산수국은 중부 지방의 뜰에서도 잘 피는 성질이 있어요. 햇볕 양지보다는 반그늘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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