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 Orixa japonica
분류: 무환자나무목 > 운향과 > 상산속
학명: Orixa japonica Thunb.
이명: 송장나무, 상산나무
상산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주로 자생하는데 독특한 향기가 있어
동물이나 벌레, 해충이 접근하지 못하며 보호된다고 합니다.
옛 부터 상산을 나무 그늘 같은 곳에 심으면 파리와 같은 해충을 쫓아낼 수 있다하고
잎과 줄기를 삶아서 그 물로 가축을 닦아주어 각종 해충으로 부터 보호하고
삶은 물로 재래식 화장실에 부어 벌레를 퇴치했답니다.
상산나무는 예로부터 학질치료에 쓰였으며 항 말라리아 효과가 있어
말라리아 원충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복용, 오심 . 구토를 유발하기 쉬워 전문가의 처방과 관리 하에
용량과 용법을 준수하고 복용 후, 안정을 취할 것과 다른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해져 오는 상산나무의 전설옛날 중국의 상산이라는 곳 암자에 스님 한분이 홀로 계셨는데,
오후가 되면 추웠다 더웠다 하는 병, 학질에 걸려 갈수록 몸이 장작개비처럼 말라갔답니다.
어느 날 스님은 아픈 몸으로 산을 내려와 시주를 얻으러 다녔지만 아무도 먹을 것을 주지 않아 배가 몹시 고팠답니다마을을 돌다가 몹시 가난한 집을 방문했더니 주인은 먹을 것이 다 떨어졌다면서 나무뿌리죽을 한 그릇 내놓았답니다.
스님은 배가 고픈 터여서 나무뿌리죽을 정신없이 먹고는 주인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절로 돌아왔답니다.
그런데 그 나무뿌리죽을 먹은 뒤로는 학질이 사라지고. 며칠이 지나도 학질이 발작하지 않고 정신이 더 또렷해졌답니다.
스님은 학질이 다 나은 것으로 여겼는데. 그러데 한 달쯤 지나서 학질이 재발했습니다.
스님은 나무뿌리죽이 학질을 낮게 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 집을 찾아가 그 나무를 가르쳐달라고 했고.
나무뿌리를 캐 절로 돌아와서 달여 먹었더니 이튿날 병이 나았답니다
스님은 그 나무를 절 주위에 심어두고 날마다 죽을 끓여 먹었더니 다시는 학질이 재발하지 않았답니다.
그 뒤부터 스님은 시주를 받으러 다니다가 학질환자를 보면 그 나무로 학질을 고쳐주니 상산의 스님이 학질을 잘 고친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멀리서 까지 환자들이 몰려들었고.
이 나무는 그때까지 이름이 없었으나 상산의 낡은 절 주위에 심어 널리 퍼뜨렸다 하여
상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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