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Pulsatilla koreana)

할미꽃(Pulsatilla koreana)
분 류 : 피자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미나리아재비과
학 명 : Pulsatilla koreana (Yabe ex Nakai) Nakai ex Mori
분 포 : 우리나라 전역, 아시아
서 식 : 산, 들판
꽃 말 : 슬픈 추억, 충성

할미꽃이 파파 할미가 되었어요.

지난번 동네 한 바퀴 돌며 만났던 할미꽃이 이제 정말 ‘파파 할머니’가 되었어요.
원래 할미꽃이란 이름은 꽃이 꼬부라져 피어 서가 아니라,
꽃받침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암술 날개가 하얗게 부풀어져,
마치 백발노인의 머리칼이 듬성듬성하며 풀어헤친 모양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할미꽃은 햇볕을 좋아하고 석회성분이 알칼리 토양을 좋아하여
주로 양지바른 풀밭에서 잘 자라는데 개화기 꽃잎처럼 보이는 여섯 장의 조각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랍니다.
할미꽃은 노란 암술과 많은 수의 수술이 있고 꽃잎은 없고 검붉은 자주 색의 꽃받침이
꽃잎을 대신한답니다,
할미꽃은 세계적으로 약 30여 종이 주로 아시아와 유럽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노랑할미꽃 (Pulsatilla for fava) 가는잎 할미꽃(Pulsatilla cernua)​ 분홍 할미꽃 (Pulsatilla davurica) 산 할미꽃 (Pulsatilla nivalis Nakai)
동강 할미꽃 (Pulsatilla var. tongkangensis) 5종의 할미꽃 종류가 자생 하고 있답니다.
​할미꽃이 이렇게 무더기로 있지만 실은 한 꽃대에 한 송이씩만 핀답니다.
​흰털을 잔뜩 뒤집어쓰고 검은 자주색 꽃이 땅 쪽을 향하며 구부러진 채 핀답니다.
드디어 할미꽃이라 불리는 결정적인 꽃받침이 떨어지고 암술이 늘어지네요.
이 늘어진 암술이 날개로 풀어지면 백발노인처럼 보이겠죠.
그래서 할미꽃을 백두옹(白頭翁)이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할미꽃 뿌리를 한방에서는 항균작용, 해독작용, 해열작용에 이용하는데,
사실은 예전에는 사약으로 쓰거나 음독자살시 달여서 먹었을 정도로 뿌리에 독성이 있어서 전문가의 처방에 의해서만, 정확한 량을 지켜가며 사용해야 합니다.
민간에서는 탈모에도 할미꽃의 노란색의 꽃가루를 피마자 기름에 개어서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며. 꽃은 두통과 관절통, 설사, 위염, 위궤양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